경제·금융 경제동향

[시그널]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일반청약에 6兆 뭉칫돈

경쟁률 669대 1…증시 한파에도 흥행 성공

안정적 배당 눈여겨본 투자자 러브콜 쇄도

이달 3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크리스탈파크 오피스 전경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크리스탈파크 오피스 전경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이달 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6조 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지난 12~13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6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건수는 4만 2392건으로 약 5조 9468억 원 어치의 주문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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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마스턴투자운용이 2년 여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선보인 첫 번째 공모 리츠(REITs·부동산 투자회사)로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와 오피스 등 약 13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우량 자산을 담고 있다. 지난 2~3일 진행한 기관 청약에서도 1170.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이제까지 증시에 상장한 리츠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증시 변동성이 심해진 탓에 높은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리츠의 인기가 높아진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물류센터와 크리스탈파크 등 프랑스 소재 자산에 물가상승지수를 기반으로 산정되는 부동산 임대료 지수를 연동해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추후 물가가 상승하면 배당수익도 증가하는 구조로 인플레이션 헷지(위험회피) 효과가 높다는 평가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연평균 6%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의 부동산 개발 역량도 강점이다. 최근 원자재 급등으로 건축비가 40% 이상 오른 상황에서 대부분 부동산 자산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경우 자산들을 이미 선매입한 만큼 추후 높은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현재 시장 지표에 따르면 3년 전 선매입한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기초 자산들은 250억 원 가량 가치가 상승했다. 부동산투자법상 리츠는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만큼 추후 자산 매각 시 수익률이 크게 오를 수 있다.

일반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친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이달 17일 납입을 거쳐 3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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