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UAE 대통령 별세'에 장제원 특사 파견…원전·방산 수출 매듭 푸나

尹대통령 애도·조의 뜻 전달 예정

文정부선 탈원전에 협력 스텝 꼬여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권욱 기자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권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 특사단장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급파된다.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의 별세에 따른 조문 차원이다. 이번 기회에 과거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 기술 협력 이슈 등으로 인해 매듭지어지지 못했던 양국 간 원전 및 방위산업 협력 문제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장 대통령 특사(단장)와 주UAE 대사, 외교부 간부들로 구성된 조문 사절단을 파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조문 사절단은 16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신임 대통령 및 유족을 만나 윤 대통령과 국민의 애도, 조의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할리파 대통령은 13일 지병으로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UAE 정부는 앞으로 40일간의 추모 기간을 선포했다. 우리나라와 UAE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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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절단은 장 단장과 주 UAE대사와 외교부 간부들로 구성된다. 사절단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발한다. 16일 무함마드 신임 UAE 대통령 등 유족을 만나 윤 대통령과 우리 국민의 애도와 조의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우리나라 시간으로 17일 한국에 복귀한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에너지 분야 등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해 최측근인 장 특사를 파견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원자력뿐만 아니라 군사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10일 UAE 경축 사절인 할둔 할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접견하고 “UAE는 우리 대한민국에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코로나로 주춤했던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확대 해석을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원래 특사라는 것은 대통령이 직접 가야 하는데 못 가니까 특사를 보내는 형식”이라며 “서거와 관련해서는 (장 특사가)조문 사절단장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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