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거제서 추락해 구조된 60대 기장 끝내 사망… 부기장 정비사는 중상

사고 헬기, 생산된 지 53년 된 1969년 산

경남 거제시 선자산에 추락해 동체가 파손된 헬기. /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경남 거제시 선자산에 추락해 동체가 파손된 헬기. /사진제공=경남소방본부




경남 거제시 선자산에서 추락해 구조된 헬기의 기장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16일 오전 8시 40분쯤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선자산 정상 부근에서 정비사업 자재를 운반 중이던 헬기가 추락했다. 오전 9시쯤 신고를 받은 소방은 10시쯤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약 2시간 만인 10시 59분쯤 탑승자 3명 전원에 대한 구조를 완료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던 60대 기장은 병원 이송 후 끝내 사망했다. 다른 탑승자였던 60대 부기장은 허리부상을, 30대 정비사는 두부 출혈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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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헬기는 민간 화물 운송회사 소유의 산불 진화용 ‘S-61N HL 9490’기종으로, 등산로 정비사업 자재 운반을 위해 선자산 정상 부근을 선회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 헬기를 산불 진화 목적으로 올 1월 1일부터 5월 22일까지 임차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고가 난 헬기는 53년이 지난 1969년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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