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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 발생

치명률 높으나 마땅한 백신·치료제 없어

연도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사망자 발생 현황. 사진제공=질병관리청연도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사망자 발생 현황. 사진제공=질병관리청





강원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해 질병관리청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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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질병청에 따르면 강원도 동해시에 거주하는 A씨는 농업인으로 최근 농작업을 하다가 인후통·의식 저하 등의 증세를 겪고 10일부터 치료를 받다가 이날 사망했다. SFTS는 농작업·제초작업, 산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진드기 노출 기회기 많아지는 봄철에 발생이 증가한다.

SFTS는 매년 전국적으로 환자가 나타나고 있다. 주로 4~11월에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농업·임업 종사자에게서 많이 발생했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치명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1년까지 총 1504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277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은 18.4%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치명률이 높은 반면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오심·구토·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 받기를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등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고령자는 SFTS에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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