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나스닥이 1% 넘게 하락했다.
16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6.76포인트(0.083%) 오른 3만2223.42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15.88포인트(0.39%) 내린 4008.01, 나스닥은 142.21포인트(1.20%) 빠진 1만1662.79에 거래를 마쳤다. CNBC는 “투자자들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저울질했다”고 전했다.
기술주는 이날 크게 하락했다. 클라우드업체 데이터독(-10.72%)을 비롯해 클라우드플레어(-13.72%), 아틀라시안(-6.30%) 등의 낙폭이 컸다. 테슬라도 -5.88%를 기록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로리 칼바시나는 “S&P500은 성장에 대한 공포를 경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S&P500이 3850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별도로 제트블루가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고 있는 스피릿항공의 경우 주가가 13.62%나 폭등했다.
국제유가가 공급부족 우려에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1달러(3.4%) 오른 배럴당 11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제 지표 둔화에도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가능성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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