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속보] 尹대통령, 주미대사 조태용·질병청장 백경란 임명

금융위 부위원장에 김소영

조태용(왼쪽부터) 신임 주미합중국 특명전권대사, 김소영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조태용(왼쪽부터) 신임 주미합중국 특명전권대사, 김소영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주미 특명전권대사에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질병관리청장에는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가 발탁됐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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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이같은 정부 인선안을 발표했다. 주미대사에 임명된 조 의원은 대표적인 ‘외교통’이다. 조 의원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제14회 외무고시를 합격해 공직을 시작했다. 조 신임 주미대사는 영국 옥스퍼드대 외교관과정을 수료한 주이라크대한민국대사관, 주미국대한민국대사관 등에서 근무했고, 외무부 북미2과 과장을 맡으며 북미 전문가로 역량을 키워왔다. 조 대사는 이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제1차관을 거쳐 국가안보실 제1차장도 역임했다. 21대 국회에서는 비례대표로 정계에 진출했다.

신임 질병청장을 맡게 된 백 교수는 정은경 현 청장에 이어 2대 청장이 된다. 백 청장은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추천으로 인수위에 참여해 새로운 방역 체계를 설계하는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의 ‘과학 방역’ 관련 정책을 끌어나갈 적임자로 꼽힌다.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는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맡았고, 2020년 초 국내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외국인 입국 제한을 정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신임 금융위 부위원장은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맡았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을 맡아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금융지원 확대 등 핵심 경제 공약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일대 경제학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뒤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와 고려대 교수를 거쳐 2009년부터 서울대에서 재직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세 번째 금융위 외부 출신 부위원장이다. 앞서 외부 출신 인사로는 초대 부위원장이었던 이창용 현 한국은행 총재, 2013년 당시 인수위 경제1분과에 몸담았던 정찬우 전 부위원장이 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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