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069620)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디정션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전자의무기록(EMR) 시장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에이치디정션과 동남아시아 진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12일 서울 서초동의 에이치디정션 본사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에이치디정션의 클라우드 기반 EMR을 통해 동남아시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기존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동남아 현지 비즈니스 모델 구축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에이치디정션은 클라우드 EMR 기술과 데이터, 동남아 시장 분석 등을 통해 사업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EMR은 병원에서 발생하는 의료정보를 전산화하는 의료정보시스템이다. 병원의 신속한 업무처리, 인력·비용절감, 환자 대기시간 단축 등의 효과가 있다. 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하면 기존 로컬 서버형에 비해 데이터 안전, 약·수가 실시간 업데이트 등의 장점이 생긴다. 또한 생체신호나 의료기기 연결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와 연동이 가능한 확장성도 확보할 수 있다.
에이디치정션은 헬스케어 정보기술(IT) 전문사로 2017년 출범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3월 클라우드 EMR 플랫폼 ‘트루닥’을 출시하고 정신건강의학과에 특화된 ‘트루닥 멘탈’도 선보였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에이치디정션과 EMR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개척에 나서게 된 것은 고무적”이라며 “대웅제약은 기존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이치디정션과의 협력도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진 에이치디정션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폭넓은 인프라를 구축한 대웅제약과 동남아 클라우드 EMR 시장을 개척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향후 대웅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EMR을 토대로 한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