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해온 남성이 한밤중 흉기를 들고 피해자 집 앞을 배회하던 중 현장에서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달 13일 오전 0시 30분께 피해 여성의 집 근처를 배회하던 40대 남성 A씨를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4일 A씨에 대해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가 사람을 죽이고 자기도 죽는다고 했다'는 A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행범으로 A씨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당시 A씨는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그의 차량에서도 다른 흉기와 테이프, 인화성 물질 등이 발견됐다.
A씨는 지난해 9월 피해 여성을 스토킹한 혐의(경범죄처벌법 위반)로 범칙금 통고 처분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피해 여성을 차량에 1시간 감금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스토킹 처벌법 위반, 감금 혐의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또 다른 범죄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