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 전 꼼꼼한 사전 검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 제공=김안과병원오늘날 주변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은 사람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 보편화되어 있는 수술인 만큼 간단한 수술로 생각하기 쉽다. 일반인들이 쌍꺼풀 수술을 고려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날카로워 보이거나 졸려 보이는 인상에 변화를 주기 위한 미용적 목적 외에도 시야를 가리는 불편을 해결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여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눈이 얼굴의 인상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시력을 담당하는 신체기관이기 때문에 성형수술 전 미용적 측면 뿐 아니라 눈의 기능 유지,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한 사전검사를 꼼꼼하게 챙겨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눈꺼풀은 안구를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배경화 전문의의 도움말로 쌍꺼풀수술 전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살펴봤다.
안과의 세부 영역인 성형안과에서는 눈꺼풀 수술 전 시력뿐 아니라 △눈물의 순환 △눈의 보호 기능 △사시 △안구운동장애 △안검하수 동반 △지방의 양 △몽고주름 유무 △눈썹의 위치 △피부의 처진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수술 또한 미용적인 측면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눈의 기능을 고려해 섬세하게 진행된다.
쌍꺼풀 수술이 부적절하게 시행될 경우 눈이 잘 감기지 않거나 안구건조증, 감염증, 각막 상처, 각막궤양, 속눈썹이 위로 젖혀지는 안검외반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눈꺼풀 올림근에 손상이 생기면 수술 후에 오히려 안검하수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므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전문가와 상의해 본인에게 맞는 수술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과 눈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를 숙지하면서 문제가 생겼을 때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선택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쌍꺼풀 수술의 방법은 크게 매몰법, 부분절개법, 절개법 등 3가지로 나뉜다. 매몰법은 3~4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시행하므로 흉터가 없고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피부가 두껍고 피부 처짐이 있는 경우에는 선택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절개법은 피부를 쌍꺼풀 라인에 걸쳐 절개해 시행하므로 과도한 지방이나 두꺼운 피하조직을 제거할 수 있고 늘어진 피부제거 및 안검하수 교정까지 가능하여 적용의 범위가 넓고 매몰법에 비해 견고하다. 반면 흉터가 남고 자연스러워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부분절개법은 절개 부위를 10mm 이하로 절개하는 방식으로 2가지 방법의 장단점이 섞여있다.
배경화 전문의는 “미용과 기능 중 어느 한 쪽으로만 치우쳐 수술을 받게 되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어렵다"며 "쌍꺼풀 수술 등 눈성형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꼼꼼한 사전 검사와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다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