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송도국제도시에 이르면 2028년 '가정용 로봇 배송' 도입

'라스트 딜리버리 실증 프로젝트'

인천경자청 내년 4월까지 추진

메쉬코리아·延大·SCIGC 맞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운영 중인 인천스마트시티 운영센터.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운영 중인 인천스마트시티 운영센터.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르면 2028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로봇이 각 가정에 택배를 배송하는 첨단 서비스가 도입된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글로벌 스마트도시로의 도약을 추진 중인 송도국제도시의 도시 경쟁력이 한 단계 올라서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라스트 딜리버리 시민 주도형 리빙랩 실증 프로젝트’를 내년 4월까지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배송로봇을 도입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도심 배송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건물 내 실내 배송에 자율주행 로봇 기술을 적용해 고층 빌딩까지 택배기사가 물품을 배송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입지 경쟁력이 떨어지는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심 전역에 비대면 배송을 도입해 코로나19와 같은 감병 확산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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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은 인천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송도국제도시에서 배송로봇·자율주행차·드론 등의 도심 배송을 위한 혁신 기술에 도입하기 위해 실증사업과 리빙랩(생활실험실)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국내 통합 물류배송 및 라이더 플랫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메쉬코리아, 국내외에서 다수의 리빙랩 경험을 보유한 연세대 산학협력단,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에 개소한 스탠퍼드연구소(SCIGC)와 함께 실증을 진행한다.

인천경제청은 그간 스마트시티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수의 특허를 취득하며 관련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시티 통합버스정보시스템’ 특허를 취득하고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2년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 국가 공모 사업’ 에 선정됐다.

해당 특허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출자해 2018년 설립한 인천스마트시티가 독자 개발했다. 기존 버스 정보를 안내하는 단말기 제조사에 의존하지 않고 중앙집중형 웹 서비스 기술을 적용해 버스정류장에 버스 정보 안내기를 독자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설치 및 관리 비용이 적게 들뿐만 아니라 즉각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기 500여대에 해당 특허가 적용됐다.

성용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은 “이제 스마트시티는 기존 공공 주도 방식을 넘어 혁신 기업과 시민이 주도하는 포용적 스마트시티로 변화하고 있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굴해 인천을 글로벌 스마트도시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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