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전직 대통령 CG 구현' 비브스튜디오스, 95억 투자 유치

글로벌 사모펀트 NPX PE로부터 투자 유치

버추얼 휴먼 등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 예정

JTBC 대선 개표방송에서 비브스튜디오스가 버추얼 휴먼으로 구현한 전직 대통령 모습. 왼쪽부터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JTBC 대선 개표방송에서 비브스튜디오스가 버추얼 휴먼으로 구현한 전직 대통령 모습. 왼쪽부터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글로벌투자회사 NPX 캐피탈(NPX Capital)은 자사의 사모펀드 법인인 NPX프라이빗에쿼티(NPX Private Equity)를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 기업 비브스튜디오스(VIVE Studios)에 한화 95억 원을 투자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비브스튜디오스는 버추얼 프로덕션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비브스튜디오스가 제작한 주요 메타버스 콘텐츠로는 △ ‘2020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BTS의 슈가를 홀로그램으로 제작해 선보인 BTS AR 콘서트 △세상을 먼저 떠난 가족을 가상현실에서 다시 구현한 MBC VR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만났다’ △하이브 BTS 오리지널 스토리 영상 협업 △20대 대선 개표방송 전직대통령 버추얼 휴먼으로 복원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VR 영화 ‘볼트’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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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비브스튜디오스는 최근 남성형 가상인간 ‘질주’를 선보이며 버추얼 휴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실시간 시각특수효과(VFX)를 통해 LED 월에 배경을 투사해 촬영하는 제작 방식인 버추얼 프로덕션 촬영 시 통합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자체 개발 버추얼 프로덕션 통합 솔루션 ‘비트(VIT)’를 통해 초실감 버츄얼 콘텐츠 제작도 이어나가고 있다.

비브스튜디오스는 금번 NPX 캐피탈의 투자로 확보된 재원을 활용해 최첨단 영상 및 콘텐츠 제작 역량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질주에 이어 내년에는 수십 명의 버추얼 휴먼을 추가로 제작해 온라인 세계에서 활동시킬 예정이다. 메타버스 사업을 기반으로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사무엘 황 (Samuel Hwang) NPX 캐피탈 CEO는 “현재 전 산업계에 걸쳐 최대 화두인 메타버스 분야를 선도하는 비브스튜디오스에 투자를 집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금번 투자를 계기로 뛰어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두 겸비한 비브스튜디오스가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더욱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NPX 캐피탈은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대체투자 회사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디지털 콘텐츠 개발사 코핀 커뮤니케이션즈(Copin Communications)에 총 654억 투자를 집행하였으며, 웹툰 플랫폼 탑툰(Toptoon)을 운영하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 탑코(TOPCO)에 키움증권과 함께 242억을 투자한 바 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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