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기후지표 또 경고음…WMO "주요 지표 4개 기록 경신"

온실가스 농도·해수면 상승·해수면 온도·해양 산성도 기록 세워

"인류 활동 장기적으로 유해한 영향 미치고 있음 증명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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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 악영향을 끼치는 주요 신호들이 또 다시 경고음을 울렸다.

18일 기상청과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주요 지표 중 온실가스 농도, 해수면 상승, 해수 온도, 해양 산성도가 2021년 새 기록을 세웠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지구 연평균 기온은 지난 7년 간 가장 더웠다. 산업화 이전보다 1.11℃ 가량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연초·연말에 있었던 라니냐 현상으로 인한 라니냐 현상으로 최근 몇 년에 비해 2021년은 덜 더운 해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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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온도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양 상층부 2000m는 지속적으로 따뜻해졌고 이후에도 유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해양 온난화는 해양 심층부로 침투해 2021년 많은 바다에서 적어도 한 번 강력한 해양 고수온 현상이 발생했다.

해양 산성화도 진행됐다.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해양 표면의 현재 산성도는 적어도 지난 2만 6000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며 속도 또한 전례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해양이 산성화될수록 해양은 대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어려워진다.

온실가스 농도는 2020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 지구의 이산화 농도는 413.2ppm으로 산업화 이전 수준의 149%를 기록했다. 일부 데이터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농도는 2021년 및 2022년 초에도 계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러한 기록 경신은 인간 활동이 육지와 해양 및 대기에 전 지구 차원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발전과 생태계에 장기적으로 유해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건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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