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여전히 다리 아픈 우즈, PGA 챔피언십 첫날 4오버파

그린 적중률 39% ‘뚝’

매킬로이 5언더 65타

타이거 우즈가 9번 홀에서 티샷을 하며 찡그린 표정을 짓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타이거 우즈가 9번 홀에서 티샷을 하며 찡그린 표정을 짓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지난달 마스터스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첫날 고전했다. 아이언 샷이 말을 듣지 않은 게 가장 큰 문제였다.



우즈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를 쳤다. 버디 3개를 골라냈지만 보기가 7개나 됐다. 순위는 100위권이어서 당장 컷 통과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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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한 우즈는 초반 5개 홀에서는 버디 2개를 골라내며 순항했다. 하지만 15·18번 홀 보기로 타수를 까먹더니 후반 들어서는 급격히 무너졌다. 1·2번 홀 연속 보기에 3·4번 홀에서는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뒤 8·9번 홀에서 1타씩을 더 잃었다.

우즈는 최장 353야드의 장타를 날렸지만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은 38.9%(7/18)에 불과했다. 지난해 2월 다친 다리의 통증은 여전히 심한 듯했다. 플레이 중 절뚝거리기도 했다. 자신의 건강에 대해 쉽게 입을 열지 않던 우즈는 경기 후 “다리에 무게를 싣거나 누를 때마다 아프다. 걸을 때도 아프고, 뒤틀릴 때도 아프다”고 했다. 이어 “다리가 내가 원하는 상태가 아니지만 몸을 회복해 내일 다시 나설 것”이라고 했다.

우즈와 동반 라운드를 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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