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현대삼호重, 조선업 인력난 해소 위한 '자동화혁신센터' 출범

최근 30여 사내외 관계자 참석해 자동화혁신센터 개소

올해 30척, 52억 달러 상당 2년치 물량 확보에도 인력수급 난항

현대삼호중공업 ‘자동화혁신센터’ 개소식이 열린 전남 영암군 삼호읍 현대삼호중공업 본사에서 19일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삼호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자동화혁신센터’ 개소식이 열린 전남 영암군 삼호읍 현대삼호중공업 본사에서 19일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삼호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이 지역 조선소 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기계화와 자동화에 방점을 둔 전담 조직인 ‘자동화혁신센터’를 개소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회사 본관에서 김형관 대표를 비롯한 사내외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화혁신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총 20여명의 사내 부서 단위 조직으로 출범한 자동화혁신센터는 회사 내에 흩어져 있던 생산기술 관련 조직을 통합해 고도화된 기계화·자동화 기술과 제품화된 신기술을 현장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비숙련공 기반의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타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에서 개발된 생산기술과 상용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현장에 안착시킴으로써 미래 기술과 산업 현장간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쉽고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어나가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수행되는 국책과제와 산학과제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사내외 협력회사에 기술 지원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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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은 올 들어 총 30척 52억 달러 상당의 수주 실적(2022년 목표대비 115%)을 달성해 2년 반 이상의 안정적인 작업물량을 확보했다. 하지만 학령인구 및 조선인력 감소, 젊은 세대의 조선업 기피 현상, 코로나 19로 인한 외국인 인력 유입 축소 등으로 작업 물량 처리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전남도와 영암군, 지역 조선사, 사내외 협력회사 등과 함께 인력난 극복을 위해 다각적인 협력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외 조선 인력 확보를 위한 법규 정비, 외국인 고용특구 지정, 정주 여건 개선 등이 대표적이다.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조선업계 인력난은 앞으로도 기조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지역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해 인력 확보를 최우선으로 두는 한편 기계화 및 자동화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영암=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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