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0년 동안 단 8일을 제외하고 매일 '빅맥'을 먹어 기네스에 등재된 미국 남성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기네스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68세 남성 돈 고스키는 지난 17일 만 50년 동안 하루 평균 빅맥 2개를 먹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연도별로 용기, 포장지, 영수증을 모았는데 그가 50년간 빅맥을 먹지 않은 날은 단 8일 뿐이다.
고스키는 10살이던 1972년부터 빅맥을 먹기 시작해 1999년 누적 1만5490개의 빅맥을 먹어 처음 기네스에 등재됐다. 이후에도 빅맥 사랑을 멈추지 않아 지난해 3만2350개, 올해 총 3만2943개를 달성하며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고스키는 아버지에게 "평생 빅맥만 먹겠다"고 다짐했다며 "그것이 현실이 될 줄 누가 알았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두 겹의 쇠고기 패티와 함께 치즈와 특별한 소스가 조화로운 빅맥은 한 끼 식사로 훌륭하다"라며 "나는 결코 빅맥이 질리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고스키는 식욕이 왕성하던 때 하루에 9개의 빅맥을 먹기도 했으며, 나이가 든 최근에는 보통 하루에 2개를 먹는다는 반응이다. 그럼에도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기네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빅맥을 먹을 때 감자튀김은 빼고 오로지 햄버거만 먹는다”며 "매일 10km씩 꾸준히 걸어 혈당과 콜레스테롤 모두 정상 수치를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