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이 설치된 ‘CJ ENM(035760)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가 개관했다고 24일 밝혔다.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는 세트 전체를 대형 LED 스크린으로 꾸며 다양한 형태의 배경을 스크린 위에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 첨단 스튜디오다. CJ ENM이 지난해 경기도 파주에 건립한 ‘CJ ENM 스튜디오 센터’ 단지 내에 조성됐다.
이곳에 설치된 ‘더 월’은 가로 32K·세로 4K(3만720 x 4320)의 초고해상도를 구현하며 지름 20m, 높이 7m, 대각선 길이 22m에 달하는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스튜디오 전체를 타원형으로 감싸는 형태로 제작됐다.
천장에는 404㎡ 면적의 고화질 LED 사이니지를, 입구쪽에는 천장과 동일한 스펙의 슬라이딩 LED 스크린을 설치해 360도 영상과 같이 실남나는 촬영 환경을 지원한다.
더 월은 스튜디오 프로덕션 전용 프레임 레이트 지원, 화면 끊김 현상을 줄여주는 프레임 동기화 등 버추얼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모듈 형태로 설치가 가능해 스튜디오의 규모와 환경에 맞춰 곡면·천장·벽면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설치할 수 있다. 표면에 특수 몰딩 기술을 적용해 세트 구축과 해체가 반복돼 먼지 등 외부 오염 요인이 많은 스튜디오 환경에 유리하다.
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더 월이 미래형 콘텐츠 제작소인 CJ ENM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에 활용됐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제작자들이 효과적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