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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 최고투자책임자(CIO) “비트코인(BTC) 70% 이상 급락할 것…대부분 암호화폐는 쓰레기”

마이너드 CIO, BTC 가격 전망

현 암호화폐 시장 2000년 닷컴 버블 유사

“BTC와 이더리움(ETH)은 살아남을 것”

/출처=셔터스톡/출처=셔터스톡





대표적인 암호화페 옹호자였던 스콧 마이너드(Scott Minerd) 구겐하임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비트코인(BTC)이 현재보다 70% 이상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너드 CIO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BTC 가격은 현재 수준보다 더 하락해 8,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3만 달러 수준에서 70% 이상 폭락한 가격이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정책을 언급하며 “연준의 정책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하락할 여지가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마이너드 CIO는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쓰레기(junk)라고 단언했다. 그는 “암호화폐 대부분은 화폐가 아니라 쓰레기”라며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암호화폐에서 우세한 플레이어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두 암호화폐 중 어느 것이 시장을 선도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그는 암호화폐 시장을 2000년대 초반의 ‘닷컴 버블’과 비교하기도 했는데 “만약 지금이 닷컴 버블 시절이라면 야후와 아메리카 온라인이 어떻게 성공했는지 이야기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암호화폐는 원형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며 “암호화폐가 통화의 3요소인 가치 저장 수단, 교환의 매개체, 거래 단위 중 그 어느 것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추가적인 기술 발전이 이를 바꿀 수 있고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익숙해지고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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