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박지현 “백번 천번 사과” 읍소…눈물 약발 체감의 법칙?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고 했습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율이 폭락하는 등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읍소 전략을 편 것인데요. 민주당이 주요 선거를 앞두고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지난해 4월 재보선, 올해 3월 대선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하지만 근본적 쇄신 없이 매번 땜질식 사과 조치로 일관하는 바람에 눈물의 약발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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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24일 “개인적으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겨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후반기 법사위원장 자리를 넘겨준다고 했을 때 전제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새 정부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인사 등으로 협치를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므로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로 먼저 협치를 걷어찼으므로 견제는 외려 거대 야당인 민주당에 대해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민주당이 국회의장 자리를 가져갔으면 법사위원장은 약속대로 국민의힘에 넘겨야 국회 내에서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지 않을까요.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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