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국립발레단, 신작 발레 '고집쟁이 딸' 6월 8~11일 무대에 올린다





국립발레단은 올해 신작 발레 ‘고집쟁이 딸’을 다음 달 8~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에서 선보인 적 없는 영국 로열 발레단 안무 버전으로 무대에 올린다.



‘고집쟁이 딸’은 1789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전막 발레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초연 당시 기존의 발레 공연에서 중점적으로 보이던 귀족, 왕실, 인위적인 존재에서 벗어나 일상적 감정을 보다 현실적인 형태로 표현한 최초의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19세기까지 이어지다가 명맥이 끊긴 작품을 1960년 로열 발레단의 안무가 프레데릭 에쉬튼이 다시 안무를 짜서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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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은 2003, 2005년에 쿠바 버전으로 이 작품을 공연한 적이 있지만, 원작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관객들을 매혹시킬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버전으로 다시 무대에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강수진 단장 겸 예술감독은 “몇 안되는 희극발레이며, 한국에서는 공연된 적 없는 애쉬튼 버전의 ‘고집쟁이 딸’을 통해 국민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힐링을 선물하고, 다시 시작되는 일상으로의 복귀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발레단의 박슬기, 박예은 수석무용수와 차세대 스타 조연지가 주인공 리즈 역할을 맡는다. 리즈의 연인인 콜라스 역할로는 허서명·박종석 수석무용수, 솔리스트 하지석이 나선다. 또 다른 주인공인 엄마 시몬에는 배민순, 김명규B가 나온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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