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키메디, 고대 아테네식 토론으로 당뇨병 해결책 찾는다

'당뇨병 학당 모듈 1' 성료

윤건호 카톨릭의대 교수 좌장

이달 20일 열린 ‘당뇨병 학당 모듈 1’에서 참가자들이 투표를 통해 임상 소견을 공유하고 있다. 왼쪽은 좌장을 맡은 윤건호 카톨릭의대 교수. 사진 제공=키메디이달 20일 열린 ‘당뇨병 학당 모듈 1’에서 참가자들이 투표를 통해 임상 소견을 공유하고 있다. 왼쪽은 좌장을 맡은 윤건호 카톨릭의대 교수. 사진 제공=키메디




의료학술 포털 키메디가 당뇨병을 주제로 한 교육·토론 프로그램인 ‘당뇨병 학당’을 성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키메디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당뇨병 학당 모듈 1'은 당뇨병학회 전 이사장인 윤건호 교수(가톨릭의대 내분비내과)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고 약 1700명의 의료진이 참석했다. 키메디 관계자는 “참여 의료진들이 난치 환자 사례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함께 도출해 보는 논의의 장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일방향으로 진행되는 기존의 웨비나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참석자들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세션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고 했다. 실제로 참여자들은 투표 기능을 통해 발표되는 환자 사례마다 해당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솔루션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질의응답창에서도 실시간으로 질문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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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학당은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라파엘로의 작품 ‘아테네 학당’을 모티브로 고안됐다. 키메디 관계자는 “고대 아테네의 석학들처럼 의료진들이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는 민주적인 방식을 채택했다”며 “좌장을 맡은 윤건호 교수의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행사에서 공유된 난치 환자 사례는 키메디의 환자 사례 모집 이벤트를 통해 모였다. 채택된 사례는 접수한 의료인이 직접 출연해 참석자들에게 발표했다.

이번 당뇨병 학당의 첫 번째 모듈에서는 인슐린 조절이 매우 불안정한 간경변증 환자와 루프스 치료를 위한 스테로이드가 원인이 된 중증 당뇨병 환자, 인슐린과 메트포르민 약물 치료를 진행함에도 당화혈색소 수치가 10% 이상인 중증 환자, 4제 병용 요법으로도 혈당 조절에 실패한 환자 등 네 가지 환자 사례가 공유됐다.

당뇨병학당을 진행한 키메디 메디컬마케팅 본부의 김은비 팀장은 “다양한 임상 사례를 통해 참여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었다”며 “의료진 회원들이 직접 세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웨비나 콘텐츠의 질을 한 차원 높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키메디는 빠른 시일 내에 “당뇨병 학당 모듈 2”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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