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文 만난 이낙연 "마을식당서 점심…美 출국 보고도"

박광온·윤영찬·이병훈 동행

“일상 파괴 멈춰라”…보수 유튜버 시위 언급도

(왼쪽)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영찬 민주당 의원(가운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오른쪽). 페이스북 캡처(왼쪽)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영찬 민주당 의원(가운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오른쪽). 페이스북 캡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대통령님 사저. 아내 및 동지 몇 분과 함께 찾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언급한 동지는 2017년 대선 때 문 전 대통령을 도운 박광온·윤영찬·이병훈 민주당 의원들이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님 내외분께 저희 부부의 출국 계획을 포함해 여러 보고도 드리고, 말씀도 들었다. 대통령님 내외분은 평산에서의 생활 등 여러 말씀을 들려주셨다”며 “집 뒤뜰도 안내해 주시고, 청와대에서 함께 온 개와 고양이 얘기도 전해주셨다. 마을 식당에서 점심도 함께 했다”고 썼다.

이 전 대표는 글과 함께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4장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사저 내 소파에서 문 전 대통령, 이 전 대표, 문재인 정부서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이 휴대전화를 보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장애인 수제구두 가게 ‘AGIO’ 유석영 대표께서 윤영찬 의원을 통해 대통령께 보내드린 감사 인사와 직원합창 영상을 대통령님과 함께 봤다”며 “대통령께서도 매우 고마워 하셨다. AGIO는 대통령께서 그 신발을 신으신 인연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딛고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문 전 대통령 부부와 동네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사진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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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왼쪽)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병훈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 의원은 “일상으로 돌아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이 좋아보였다”고 적었다.

특히 이 의원은 사저 앞에서 확성기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보수 유튜버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어떤 보수 유튜버가 마을길에 갖가지 구호로 도배된 트럭을 세워 놓고 확성기를 통한 과격한 폭언과 소음으로 인해 48가구의 주민들이 크게 고통받고 있었다. 개인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도 “그런데 개인의 생활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치적 이념과 구호가 개인의 일상을 파괴한다면 이는 심각한 모순이다. 정치적 행위가 평화롭던 원주민의 일상에 더 이상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 위 왼쪽부터)양산 평산마을 근처 식당에서 점심 식사 중인 김정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박광온 민주당 의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아래 왼쪽), 이병훈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맨 위 왼쪽부터)양산 평산마을 근처 식당에서 점심 식사 중인 김정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박광온 민주당 의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아래 왼쪽), 이병훈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한편 이 전 대표는 6·1 지방선거를 마친 뒤인 오는 6월 중순쯤 미국 D.C.로 떠날 예정이다. 1년간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평소 관심을 가진 남북관계와 외교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한인사회 등과 교류를 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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