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GS, SMR·수소·신재생에14조 집중…허태수 "디지털·친환경이 성장 열쇠"

■GS, 5년간 21조 투자

신사업·벤처 육성에 10조

허태수 “개방형 혁신 통해

건강한 사업 생태계 만들자”





GS(078930)그룹(회장 허태수·사진)이 친환경·디지털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21조 원을 투자한다. 이 중 48%에 이르는 10조 원을 신(新)사업·벤처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GS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투자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3대 핵심 사업인 에너지 분야에 14조 원, 유통·서비스 분야에 3조 원, 건설·인프라에 4조 원씩 투자가 이뤄질 방침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부문에는 소형모듈형원자로(SMR)와 수소(블루암모니아), 신재생 친환경 발전 등 탈탄소 시대의 미래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대거 포함됐다. GS칼텍스는 석유화학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GS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 신기술과 해외 자원 개발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GS에너지는 세계적인 SMR 기술을 보유한 뉴스케일 파워의 주주로 참여한 데 이어 뉴스케일파워·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과 함께 드림팀을 구성해 차세대 SMR 개발과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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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점은 GS그룹이 전체 투자액 가운데 약 48%에 해당하는 10조 원을 신사업·벤처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GS는 △친환경 에너지, 모빌리티 등 기후변화 대응 △자원 순환 △딥테크 △바이오 △유통 등을 5대 중점 투자 영역으로 선정했다. GS는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2만 2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GS는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사업 구상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중소 벤처기업들과 적극 협력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이 밖에 약 4000억 원에 이르는 상생 펀드와 생산성 향상 지원, 판로 지원 프로그램 등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허 회장은 “디지털과 친환경이라는 사업 환경 변화를 사업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일관된 의지와 실행이 GS 미래 성장의 열쇠”라며 “적극적인 벤처 투자와 개방형 혁신을 통해 GS와 벤처 등 협력사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사업 생태계를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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