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게임 체인저급 객관적 반응률…에이비엘바이오 담도암 약 개발 순항 [Why 바이오]

현대차증권 리포트, 글로벌임상2상 중간 결과

ORR 41.6%, 경쟁 후보 물질은 26.7% 수준

약물 전달 어려워, 시장 규모 11억 6000달러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올해 3월 28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기술 수출 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욱 기자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가 올해 3월 28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기술 수출 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욱 기자




컴패스테라퓨틱스가 진행 중인 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담도암 치료제 개발이 순항 중이다.



26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컴패스에 기술이전한 진행성 담도암 이중항체 CTX-009(ABL001)이 글로벌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객관적반응률(ORR). ‘게임 체인저급’ ORR인 41.6%를 기록했다.

담도암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가 항PD-L1 항암제 임핀지와 Gem/Cis 삼중병용 3상 결과를 발표해 표준 치료제를 만들 가능성을 보였으나 ORR은 26.7% 수준이다.

컴패스는 최근 담도암 결과를 발표 후 지난 1개월간 시가총액이 90.3% 증가했다. 현재 담도암 임상 2상 Stage1에서 PR이 14%가 넘을 경우 Stage2가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현재 42%이므로 3분기 미국과 한국에서 45명의 환자가 추가로 평가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진행성 담도암은 미국에서 약 5만 명, 유럽과 일본에서 약 21만 명의 환자가 발병하는 질환이고 담도암 시장은 11억 6000달러, 5년 생존률이 5~15% 수준이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다. 체내에 간과 위, 십이지장과 췌장 같은 다양한 장기가 얽혀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약물을 전달하는 것도 어렵고 수술적 제거도 어려운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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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 3중 병용 임상 3상이 새로운 표준치료제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여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다.

ABL001은 기술이전 후 임상 1상 이후 순항 중인 상태이며, 올해 3분기 글로벌 임상 2/3상, 4분기에 난소암 임상 2상이 개시될 계획이다. 난소암도 긍정적 결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에 1조 3000억 원 규모 기술이전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 외에도 동사의 핵심인 항암제 이중항체의 기술력을 검증해 줄 수 있는 주요 임상들이 확장 및 지속할 예정이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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