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시는 전날 개최한 제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방학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안으로 기존 지하철 1호선 방학역 일대 376만 ㎡였던 방학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은 도봉로 서측으로 11만 6669㎡ 늘어나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심지 기능을 강화하고 규모 있는 개발을 유도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 조정가능지 및 특별계획가능구역 설정과 개발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도봉로를 중심으로 도봉구청이 있는 동측으로는 아파트 단지와 비주거 시설인 영화관, 대규모 판매 시설, 호텔 등 건물이 다수 분포하고 있으나 도봉로 서측으로는 소규모의 노후된 저층 주거지가 밀집해 동서 간 개발 규모의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신규 편입되는 도봉로 서측 구간을 특별계획가능구역 등으로 지정, 구체적인 개발 계획 수립 시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역세권에서의 중심지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계획 지침을 마련했다. 또 2024년 착공 예정인 우이신설선 연장에 따른 기존 방학역 인근 환승 체계 구축에 대비하기 위해 기반 시설 등에 대한 관리 계획을 담고 있다.
한편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서초구 방배동 452-1번지 일원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 역시 수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사당역 실외 골프장 부지에 22층, 300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이 가능해졌다.
대상지는 지하철 2·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 역세권 내 35년 이상 된 실외 골프 연습장이 위치한 지역이다. 그동안 골프 연습장에서 발생되는 소음 및 빛 공해로 인해 인근 주거 환경의 질이 떨어져 개선이 필요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을 통해 5140㎡ 부지에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의 공동주택 총 300가구가 들어서고 그중 100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건립된다. 해당 지역은 주변 상권이 활성화된 만큼 다양한 점포들이 입점할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을 지상 1·2층에 배치했다. 커뮤니티 지원 시설인 실내 스포츠 시설 등도 설치해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