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000210)이 미국 화학기업인 크레이튼 인수로 이익확대가 예상된다는 전망에 급등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38분 기준 DL은 전일보다 6.22% 오른 6만49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15일부로, 크레이튼이 100% 인수되면서 연결 편입됐다”며 “이익 확대와 유가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9~2021년 DL과 크레이튼의 평균 매출액은 각각 2조400억원, 2조700억원”이라며 “만일 크레이튼의 인수가 반영됐다면 DL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95% 늘어난 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3% 증가한 5163억원, 순이익도 5059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이튼은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 미국과 유럽 시장 점유율 1위기업이다. 세계 최대 바이오케미칼 기업 중 하나로 보유하고 있는 특허만 800개가 넘는다.
뿐만 아니라 크레이튼 인수로 DL의 유가 상승에 대한 안정성도 커졌다는 판단이다. 그는 “기존 DL은 유가 상승에 취약했다”면서 “고유가에 실적이 둔화하는 NCC계 DL케미칼이 매출에서 62%를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