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사진) 현대백화점(069960)그룹 회장이 한국능률협회로부터 ‘2022년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정 회장이 27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햐앗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52회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에서 ‘2022년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한국능률협회 제정한 1969년부터 국내 경제 발전을 주도해온 존경받는 경영자를 선정해 수여해 왔다.
정 회장은 지난해 서울 여의도에 선보인 ‘더현대 서울’의 성공적인 오픈으로 오프라인 유통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 회장이 개발 콘셉트 수립부터 공간 구성까지 직접 챙긴 더현대 서울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개점 1년 만에 매출 8000억 원을 돌파하며 백화점 업계 최단기간 연 매출 1조 원 달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과감한 인수합병(M&A)과 사업 다각화의 노력으로 회사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었다는 점도 인정받았다. 정 회장은 2008년 취임 이후 꾸준히 M&A를 진행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고, 그렇게 품은 기업 대부분은 새 동력으로 자리 잡아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 지난 3월에는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냈다. 인수 금액은 7747억 원으로 이는 그룹의 역대 M&A 중 최대 규모였다.
이 외에도 경청·포용의 리더십을 통한 기업 문화 조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의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현대백화점그룹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