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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도 주가 띄우기 나섰다…LG, 자사주 5000억 화끈한 매입

LG, 공시 통해 자사주 5000억 매입하겠다 밝혀

'배당금 수익 한도' 없애며 주주가치제고 정책 ↑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제공=LG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제공=LG




LG(003550)가 5000억 원 규모의 화끈한 자사주 매입과 함께 배당정책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27일 LG는 공시를 통해 KB증권과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이달 30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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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배당정책 개선안도 공시했다. 기존 정책에서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라는 제한을 없애기로 한 것이 핵심으로, 이번 개선안에 따라 LG는 자회사에 일시적 이익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배당 재원을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앞서 LG는 2000년 초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배당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LG는 지난 3년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했다. 이에 올해 초에는 65% 수준인 4489억 원을 배당으로 지급했다. LG측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미래 준비를 위한 신사업에 투자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배당정책 개선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 발표에 따라 ‘만년 저평가주’라는 평가를 받는 LG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 대해 “경영진의 성장에 대한 지향점이 실행되고 있지 않다”며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한 시기”라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LG는 27일 전일 대비 0.95% 오른 7만 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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