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7주간에 걸친 청사 이전 작업을 마치고 30일부터 광교신청사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14일부터 7주에 걸쳐 매주 목·금·토·일요일 부서별로 단계적 이전을 추진해 29일 모든 부서의 이전을 완료했다. 이이에 따라 30일부터는 광교신청사가 공식적인 경기도청사가 된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융합타운에 자리잡은 광교신청사는 지하 4층~지상 25층, 연면적 1만 6337㎡로 조성됐다. 사업비 4780억 원을 들여 2017년 9월 착공해 2021년 11월 준공됐다. 신청사에는 21개 실·국, 88개과, 2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도는 업무 효율성을 위해 실·국별 소속 부서를 같은 층에 배치하고 열린민원실과 장애인복지과 등 민원이 많은 부서를 저층부에 배치해 민원인 방문 편의를 도모했다. 특히 도청 방문 시 도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저층부 곳곳에 휴게실, 열린도서관, 홍보관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도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열린민원실은 지난 18일부터 신청사 1층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27일까지는 기존 청사와 병행 운영됐지만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30일부터는 신청사에서만 운영된다.
경기융합타운에는 11만 5287㎡ 부지에 이미 입주가 완료된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를 제외하고 2024년까지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이 추가로 입주한다. 도는 앞으로 경기융합타운 완공 시 도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경기도서관, 광장, 경기정원, 보행몰 등 다양한 시설을 조성한다. 특히 광교중앙역 환승센터로 연결되는 통로도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오태석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경기도가 55년간의 팔달산 청사 시대를 마무리하고 광교신청사에서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다”면서 “청사 이전을 계기로 도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열린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팔달구 청사에는 경기도기록원과 통합데이터센터가 조성되고 경기도건설본부 등 일부 부서와 도에서 설립한 17개 센터가 입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