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산업硏 "원자재 가격 급등에 올 158억 달러 무역 적자"

2022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

경제성장률 2.6%로 낮춰

국제유가 106.9달러 예상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의 모습. 연합뉴스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의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올해 무역수지가 158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성장률 역시 인플레이션 심화와 금융 긴축 등의 영향으로 2.6%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업연구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하반기 경제 산업 전망을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수출 예측치는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7038억 달러로 역대 최초로 7000억 달러 선을 돌파하지만 수입은 지난해보다 17% 늘어나며 719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20일까지 무역적자가 109억 달러에 이르는 가운데 산업연구원은 올해 무역수지가 158억 달러 적자일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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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이 유지되고 있으나 기저 효과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봉쇄 조치 강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증가세가 둔화한 상황이다. 반면 수입은 원자재·곡물 가격 급등과 중간재 가격 상승에 따른 증가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2.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망치 2.9%보다 0.3%포인트 낮아졌을 뿐 아니라 한국은행(2.7%)과 한국개발연구원(2.8%)보다도 낮다. 국제기구와 비교했을 때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2.5%)보다는 높지만 국제 신용 평가사 피치와 무디스의 전망치(2.7%)보다 낮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유가를 106.9달러, 원·달러 환율을 1246원 50전으로 관측했다. 하반기 국제 유가는 주요국의 통화 긴축 등 유가 하락 요인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요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 및 구조적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상반기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 역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상승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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