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용산 아파트 3.3㎡당 평균가 6000만원 돌파

강남·서초·송파 이어 네번째

한달만에 매매가 1.5% 올라


대통령집무실 이전으로 개발 기대감이 커진 서울 용산구 아파트의 3.3㎡(평)당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6000만 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서초·송파구에 이어 네 번째다.






30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용산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6016만 원으로 전월(5929만 원) 대비 87만 원(1.5%) 급등했다. 용산구 집값 상승은 대통령집무실 이전으로 그동안 지연됐던 정비사업 및 용산공원사업·용산업무지구 개발 등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용산구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대통령실 이전 계획을 발표한 3월 20일 이후 9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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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서울 전체 평당 아파트 평균 가격은 0.4% 올랐다. △서초(1.1%) △종로(0.8%) △송파(0.8%) △동작(0.6%) △강남(0.2%) 순이다.

한편 중위 소득 가구가 서울 중간 가격의 집을 사기 위해 한 푼도 쓰지 않고 소득을 모아야 하는 기간은 18.4년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에 따르면 3월 기준 서울의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은 3분위 소득, 3분위 주택 가격일 때 18.4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19.0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올해 들어 서울 주택 가격 상승세가 한층 꺾인 반면 소득은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2년 1분기 3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은 395만 2000원으로 지난해 4분기 387만 9000원 대비 1.9% 올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집값 상승이 주춤한 사이 자연스럽게 소득이 늘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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