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삼성 MX사업부 1년만에 경영진단… 공급망 이슈 점검

MX사업부 출범 후 첫 경영진단

전쟁·봉쇄 등 공급망 차질에

판매 목표치 하향 조정 불가피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 경영진단에 나섰다. MX사업부 출범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 경영진단으로부터 1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22 울트라. 사진제공=삼성전자갤럭시S22 울트라. 사진제공=삼성전자






30일 삼성전자는 MX사업부 내부 경영진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영진단 대상은 모바일AP 강화, 공급망 관리 등으로 전해졌다. 이는 MX사업부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사업지원TF나 사업부 외부 감사·전략실이 진행하는 경영진단과는 다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룹, 전사차원 경영진단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준의 접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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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업계는 경영진단의 ‘간격’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년 만에 스마트폰 사업 경영진단에 나섰다. 이후 기존 IM과 CE(가전)을 통합, DX사업부를 출범시켰다. IM사업부 명칭 또한 MX로 변경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5년만의 감사로 ‘격변’이 있은 후 1년 만에 다시 경영진단이 이뤄지는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

업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공급 차질, 연초 GOS(게임최적화서비스) 논란 등에 따라 삼성전자 MX사업부가 내부 진단에 나섰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줄었다. 삼성전자도 당초 3억3000만 대 가량이던 올해 판매량 목표치를 10% 가량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종식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빠른 성장을 보일 전망이었지만, 연초부터 전쟁·중국 봉쇄 등으로 변수가 많아졌다”며 “경영 목표를 하향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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