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 구단은 30일(이하 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6월 1일부터 시작되는 화이트삭스와 홈 3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케빈 가우스먼, 류현진, 알렉 마노아가 차례로 한 경기씩을 책임지는 가운데 류현진이 출격하는 경기는 6월 2일 오전 8시 7분 시작된다.
류현진은 지난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5이닝을 던진 뒤 5 대 2로 앞선 6회 말에 조기 강판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에 불편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해 교체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선발 등판 예고를 통해 팔꿈치 통증 우려를 씻은 만큼 화이트삭스전에서 시즌 3승과 함께 평균자책점(ERA) 4점대 진입에 도전한다. 그는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48(23이닝 14실점)을 기록 중이다.
화이트삭스전에서 한국 선수 두 번째 MLB 개인 통산 1000이닝 달성도 노린다. 류현진은 현재 999⅓이닝을 소화하고 있어 1000이닝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MLB에서 1000이닝 이상을 던진 한국 투수는 박찬호(49·은퇴)뿐으로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총 1933이닝을 소화했다.
한편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은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 대 1로 뒤진 2회 말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4호 홈런.
양키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를 상대로 시속 95.7마일(154㎞)의 바깥쪽 꽉 찬 직구를 힘껏 밀어 쳐 왼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지난 2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홈런으로 최근 3경기 무안타 침묵을 깨고 부진 탈출을 알렸다. 최지만은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의 활약으로 템파베이의 4 대 2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