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한미일 외교장관 규탄 성명에 "패거리 만드는 방법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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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며 한미일 외교장관이 공동으로 낸 성명을 두고 중국이 "정세를 완화하고 서로를 향해 나아가는 것에 착안해야 한다"며 "대결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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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30일 한미일 외교장관 성명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비핵화를 실현하며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작은 패거리를 만드는 잘못된 방법을 버려야 한다"며 "정치적 해결이라는 큰 방향을 지키고 의미 있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각자의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27일 공동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관한 입장을 발표했다. 당시 성명은 북한이 지난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3발을 발사한 데 대한 규탄 내용을 담았다.

3국 장관은 성명에서 "한미일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향한 3자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한다"며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는 데 대해 지속적으로 열린 입장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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