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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힘 못 쓰는 코스피

코스피가 31일 외국인의 주식 매도로 보합세로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10%) 낮은 2,666.88에서 출발한 후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코스닥은 전장보다 2.00포인트(0.23%) 오른 888.44에서 출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연합뉴스코스피가 31일 외국인의 주식 매도로 보합세로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10%) 낮은 2,666.88에서 출발한 후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코스닥은 전장보다 2.00포인트(0.23%) 오른 888.44에서 출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연합뉴스




코스피가 31일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 속에 소폭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5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8.53포인트(0.32%) 내린 2661.1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2.78포인트(0.10%) 내린 2666.88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496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2억 원, 137억 원을 팔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1.18%), SK하이닉스(000660)(-0.6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5%), 삼성SDI(006400)(-2.41%), 카카오(035720)(-0.24%) 등은 주가가 빠지고 있다. 반면 네이버(1.07%), 현대차(005380)(0.53%), LG화학(051910)(1.97%), 기아(000270)(1.79%)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36포인트(0.04%) 내린 886.0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2.00포인트(0.23%) 오른 888.44 출발했지만 상승분을 반납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7억 원, 296억 원을 팔며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개인은 홀로 1313억 원을 쓸어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2.19%)과 엘앤에프(066970)(3.76%) 천보(278280)(0.93%) 등 2차전지 소재주가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0.49%), HLB(028300)(1.02%), 펄어비스(263750)(0.48%) 등도 주가 흐름이 좋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33%), 셀트리온제약(068760)(-0.87%) 등 바이오주가 약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악재를 선반영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만큼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삼성증권은 코스피가 다음달에 27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며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2500∼2800으로 이날 제시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두 번째 '빅스텝'(50b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의 긴축 관련 설왕설래는 밴드 하단을 위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현 실물경기 환경이 경기 침체와는 여전히 절대적 거리와 시차를 유지 중이며, 하반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정점 통과(피크 아웃) 기대와 함께 연준 긴축 전망도 최근에 후퇴 기류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경기 침체 당시에 준하는 현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수출 순항에 힘입은 실적 눈높이 상향조정 등은 6월 시장의 버팀목 또는 완충 기제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전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악재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고,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되었기 때문에 심리적 안도감만으로 코스피의 되돌림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차 기술적 반등 목표는 2700선, 안도랠리의 목표는 2800선 후반대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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