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 기대감에 3만1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3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전날과 비교해 7.8% 상승한 3만1632달러(약 3919만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3만2157.8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른 암호화폐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는 5.1% 오른 47.19달러 (약 5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도 10% 이상 급등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 경제의 중심 도시인 상하이의 봉쇄가 내달 1일부터 완화된다는 소식과 암호화폐 가격이 바닥을 확인했다는 인식 형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셜미디어 거래 플랫폼인 알파 임팩트의 헤이든 휴스는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이 8주 연속 하락하면서 약세장의 바닥에서나 볼 수 있는 과매도 상태가 됐다”며 “시장이 뒤늦은 '안도 랠리(악재로 주식 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이다가 안도감으로 주가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현상)'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하락한 비트코인과 다르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과 주식시장 간 연관성이 깨졌지만,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격차가 어느 정도 다시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