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캐나다, 기준금리 0.5% 인상 '2회 연속 빅스텝'

기준금리 1%→1.5%로

22년만의 연속 빅스텝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부도시인 미시소거의 한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살피고 있다. 신화연합뉴스캐나다 온타리오주 남부도시인 미시소거의 한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살피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인플레이션에 시름하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1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일 보도했다. 상반기에만 상승률이 6%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물가를 끌어내리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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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에 따르면 뱅크오브캐나다는 기준 금리를 이날 기존 1.0%에서 1.5%로 올렸다. 캐나다가 기준금리를 2회 연속 0.5%포인트 인상한 것은 2000년 확정고시일을 채택한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뱅크오브캐나다는 직전 정책 결정 시기인 4월에도 0.5%포인트 금리를 올린 바 있다. 이 역시 20여년 중 가장 큰 폭의 기준 금리인상이었다.

뱅크오브캐나다는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이 올 상반기 평균 6%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보는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다. 금리를 결정하는 캐나다 중앙은행 이사회는 “금리가 더 올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더욱 강력하게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0.75%포인트 인상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폴 애쉬워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중순에 있을 다음 정책 회의 테이블에 0.75%포인트 인상 카드가 올라왔다는 불길한 암시”라고 말했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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