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10%에서 25%로 대폭 인상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립은행(NBU)는 이날 성명을 통해 “외환시장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고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NBU는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 통화의 저축을 보호하고 자산의 매력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이 전쟁 이후 금리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BU에 따르면 전쟁 전에도 우크라이나 물가 상승률은 이미 두자릿수로 높은 상태였다. 전쟁을 겪으면서 4월 16.4%, 5월 17%를 기록하는 등 추가로 상승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심각한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 세계은행(WB)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대비 4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