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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항공기용 소재 국산화 속도전…“세아창원특수강과 협력”

세아창원특수강과 소재 국산화 컨소시엄 구성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해소 기대

이정훈(왼쪽)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와 박경은 KAI 기체사업부문장이 2일 항공기용 소재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이정훈(왼쪽) 세아창원특수강 대표와 박경은 KAI 기체사업부문장이 2일 항공기용 소재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중장기적인 공급망 안정을 위해 항공기용 소재 국산화에 속도를 낸다.

3일 KAI는 세아창원특수강과 ‘위드코리아팀(With Korea Team)’ 컨소시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위드코리아팀은 KAI와 세아창원특수강 외에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7개 협력사로 구성돼 알루미늄·타이타늄 등 항공기용 압출·단조소재 부품 국산화를 위한 연합 협의체다.



KAI는 공정기술 개발·승인 등 전 과정을 주관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원소재 생산과 공정 진행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양사의 소재 국산화 협력은 최근 불안정해지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대응을 위해서 추진됐다. 소재 국산화가 성공하면 공급 안정을 통해 원가경쟁력은 물론 생산일정 단축과 운송비 절감 등 경쟁력이 높아진다.

특히 알루미늄 압출재는 기존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부품으로 소재 국산화가 이뤄지면 공급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줄여 글로벌 고객사가 요구하는 탄소중립 충족도 가능하다.

KAI는 2019년부터 항공소재개발연합을 발족해 항공소재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 현재 타이타늄 압연재, 분말 등 항공소재 20종과 기계류, 전장류 등 총 35총의 국산화를 완료했다.

KAI 관계자는 “국내 항공용 소재 시장은 1조 1200억 원 규모”라며 “소재부품 국산화를 확대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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