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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용산부지 5.1만㎡ 반환…공원 조성 속도 붙을듯

4월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역 인근 용산 미군 기지 13번 출입문 일대에서 관계자들이 검문 초소를 철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4월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역 인근 용산 미군 기지 13번 출입문 일대에서 관계자들이 검문 초소를 철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한미군이 용산 기지 ‘13번 게이트’와 주변 도로를 한국 정부에 반환했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 중 하나인 대통령실 주변 공원화 작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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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지원단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주한미군으로부터 용산 기지 남서 지역 5만 1000㎡ 규모의 부지를 돌려받았다. 정부는 지난해 7월 한미 합의에 따라 올해 초까지 용산 기지 약 50만㎡ 구역의 반환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2월 25일 업무 시설과 숙소 등 16만 5000㎡, 지난달 9일에는 병원·숙소·학교 등 36만 8000㎡를 각각 돌려받았다.

이날 반환받은 부지는 5만 1000㎡로 용산 기지 남쪽 지역 주변을 둘러싼 도로와 인근 출입문 일대다. 구체적으로는 용산 기지 남쪽 출입문인 13번 게이트와 기지 남서쪽 숙소 부지 출입문 14번 게이트 주변 지역이다. 특히 13번 게이트는 윤 대통령이 현재 출퇴근 경로로 사용하고 있다.

이로써 정부는 용산 기지 총 203만㎡ 가운데 63만 4000㎡를 돌려받게 됐다. 기지 전체 면적의 30%가량이다. 국무조정실은 “앞으로도 용산 기지 잔여 구역과 미반환 기지 반환에 더욱 진전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논의와 미국 측과의 협의를 지속해나가고 그 결과를 소상히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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