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건조중인 세 번째 항공모함의 진수가 임박했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민간 인공위성업체 '막서 테크놀로지'의 위성 사진을 분석해 상하이 장난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중국 세 번째 항모가 몇 주 또는 며칠 내에 진수할 수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막사 테크놀로지의 촬영에 따르면 항모를 건조하던 조선소 드라이도크(육상 선박건조대)는 이미 정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진수가 임박했다는 증거다.
앞서 일부 홍콩 언론에선 3일 중국의 세 번째 항모가 진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당초 지난 4월 23일 해군 창설 73주년 기념일에 맞춰 이 항모의 진수식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상하이가 봉쇄된 여파때문에 건조 일정에 차질이 빚어져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 번째 항모의 이름은 '장쑤호'로 관측된다. 중국 첫 항모 랴오닝호, 두 번째 항모 산둥호와 동일하게 재래식 항모이지만, 함재기 이착륙을 위한 캐터펄트가 최초로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모는 진수 이후 해상시험 등 작업을 거쳐 실제 운영에 들어간다. 매튜 푸나이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중국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은 “중국 세 번째 항모가 취역하면 가까운 바다에서의 군사력 증진은 물론 중국군은 본토에서 먼 곳까지 쉽게 전력을 보낼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