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0% 감축’ 등 인력과잉 발언을 했던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다시 1년간 회사 직원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 감축 발언에 주가가 급락하자 진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4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전체 인원수는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제 급여가 아닌) 정규 급여를 받는 직원 수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머스크의 트윗은 앞으로 12개월에 걸쳐 테슬라 직원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다른 이용자의 트윗에 대한 댓글로 나온 것이다.
정규직 직원수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머스크의 트윗은 앞서 회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과 배치된다.
앞서 지난 2일 머스크는 임원들에게 ‘전 세계 채용 중단’이란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해 “느낌이 몹시 나쁘다”면서 채용을 전면 중단하고 직원을 약 10% 감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음날에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테슬라의 많은 영역이 인력 과잉 상태가 됐다면서 정규 급여를 받는 직원 수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간제 직원 수는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머스크 발언에 3일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9.2%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