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다양한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에는 인스타그램에 시민프로 축구단인 성남FC 선수단 버스 사진을 올리며 “정말 고맙다”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의원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직을 맡아 대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유치하고 인허가 편의를 제공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이와 관련 성남시청과 성남FC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 부회장은 해당 사진을 올리면서 “성남시민이니 당연히 성남FC를 응원한다”면서 “성남에 축구팀이 있는 걸 최근에 알았다. 정말 고맙다”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프로야구팀 SSG랜더스 구단주다. 인천이 연고지다.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글에 “(성남FC는 이재명 의원이 당선된) 인천 계양 FC로 바뀐다” “성남FC ㅋㅋㅋㅋ 찢” “성남FC 하면 이재명만 떠오른다”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멸공 발언이 논란이 되자 “더 이상 멸공을 언급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정 부회장은 당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취임식 당시 하늘에 뜬 무지개를 찍은 사진과 함께 “자유! 자유! 자유! 무지개”라고 적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달 18일 한 방송에서 경찰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사골을 우려먹는 것이다. 적당히 우려먹어야 한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