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0선' 꼬리표를 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7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첫 출근을하며 본격적인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눈길을 끄는 것은 이른바 개딸들의 화환이다. 일부 지지자들과 유튜버들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의원회관 앞에서 이 고문의 출근을 기다렸다. 이후 이 고문이 나타나자 환호를 보내며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국회의원 이재명 화이팅" "이재명 국회의원, 당 대표 가자" 등을 외쳤다.
특히 국회 정문 앞과 민주당 당사 등에는 이 고문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들이 보낸 화환들이 죽 늘어서기도 했다. 화환에는 "이재명 국회의원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라는 내용이 주를 이뤘지만, '(이 고문이나 송영길 후보를) 건드리면 출동한다' 등의 문구도 눈에 띄었다.
한편 이 고문은 애초 이날 오전 9시 회관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교통량이 많아 공지된 시간보다 늦은 9시 40분께 흰색 카니발 차를 타고 도착했다.
출근 소감에 대해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또 대한민국 헌법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선 패배 책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의견을 듣고 있는 중"이라고 답하긴 했으나 이어진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는 "전당대회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는 등 신중한 모습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