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노조 “인력 부족” 호소…사측 “타당치 않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앞에서 현장인력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앞에서 현장인력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3사 노동조합이 인력이 부족하다며 7일 사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세계의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여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인력 충원이 안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이후 인천공항 현장 인력 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져 현재 전체 정원 9700명 중 881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보안·인천공항시설관리·인천공항운영서비스 등 3개 자회사에 속한 노동자들은 인천공항의 검색·경비와 유지보수, 공항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 제공 등의 업무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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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10% 인력이 빠진 상태지만 공항을 찾는 여객은 지난 5개월간 2.6배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실제 올해 1월 인천공항 여객 수는 35만7228명이었다가 지난달엔 93만3184명을 기록했다. 노조는 "최근 정부의 항공 규제 전면 해제에 따라 더 높은 수준의 회복이 예상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7∼8월 여름 성수기 동안 기존 인력으로 모든 업무를 감당할 수 있을지 매우 불확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력충원 주체는 자회사"라면서도 "코로나 이전 정상 운영 수준 대비 인력은 10% 줄었으나 여객 수요는 그보다 훨씬 큰, 80% 줄어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인력 부족 주장은 타당치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장인력 축소에 대한 자회사의 우려는 사실무근"이라며 "신기술을 접목한 공항 운영 효율화 등 공항 운영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혁신을 준비 중이고 이는 현장 인력 축소와 무관하다"라고 설명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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