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259960)의 주가가 12월 선보이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에 7일 6%가량 급등했다. 공모가 대비 46%가량 떨어진 크래프톤이 가상현실(VR) 사업 등 신사업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크래프톤은 전거래일 대비 6.13% 오른 26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도 이어져 각각 300억 원어치와 95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앞서 크래프톤은 성장주 약세와 실적 부진에 따라 공모가인 49만 8000원 대비 46.08% 떨어진 바 있다.
전일 크래프톤 상승에는 하반기 출시될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크래프톤은 ‘플레이스테이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tate of play)’ 행사에서 콘솔 신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출시 일자를 12월 2일로 확정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120만 장의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전작인 ‘데드페이스’ 시리즈의 판매량을 고려했을 때 공격적이지 않은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기존 모바일 게임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 역시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4월 기존작 모바일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명 브랜드나 K팝 등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래프톤은 VR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김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지속적으로 VR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제시해왔으며 내년 1분기 개발 초기(알파) 버전으로 출시될 메타버스 플랫폼 ‘프로젝트 미글루’를 통해 순차적으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