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을 미래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8일 오전 ‘경상북도 미래차 대전환, 함께 만들어갑니다’라는 주제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경북 상생형 일자리 프로젝트 발대식’을 개최했다.
경북도 및 경주·영천·경산사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고용노동부·노사발전재단, 지역 자동차 관련 기업,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은 상생형 프로젝트 추진계획 발표, 상생협의회 위촉식과 함께 전기자동차 세미나, 전기자동차 해체 쇼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 상생형 일자리 프로젝트는 경주·영천·경산에 소재한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부품산업의 대혁신을 통해 상생의 미래차 부품 산업벨트를 조성, 일자리 유지 및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의 자동차 부품 기업은 1414개로 국내 산업의 13.7%를 차지하고 있으나, 내연기관 중심의 중견·중소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빠른 미래차 산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기존 내연기관 산업을 미래차 중심으로 신속히 전환하고 대량 고용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든 부처의 지원정책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상생형 일자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지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업 간 밸류체인을 연계해 협력사에 대한 기술지원과 역량 강화로 기업 상생을 도모하는 한편 노사민정 대화를 통해 일자리의 양·질적 성장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역 노사민정으로 구성된 ‘상생협의회’를 운영하며 투자유치 및 인센티브, 상생 협약사항 등을 담은 경북형 일자리 모델을 오는 11월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상생형 지역 일자리 사업의 연내 공모 선정에도 도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이 미래차 시대를 선도하며 지역만의 상생형 모델을 만들어 전국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상생형 일자리가 반드시 연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