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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PI첨단소재, 1조2750억에 경영권 양도계약 체결

PI첨단소재 경영권 지분 54.09% 처분해

매도자 글랜우드, 2년 만에 2배 넘게 매각






PI첨단소재는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최대주주가 코리아PI홀딩스에서 프라즈마(Plasma. LP)로 변경된다고 8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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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대상은 PI첨단소재의 보통주 1587만7400주로 발행주식의 약 54.09% 규모다. 매매대금은 1조2750억 원으로 오는 9월 30일 거래가 종결될 예정이다.

이번 지분은 2020년 3월 사모펀드(PEF) 글랜우드가 6100억 원에 인수한 PI첨단소재 경영권 지분이다. 인수자인 프라즈마 역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다. 지난달 말 JP모건 주관으로 진행된 매각 본입찰에는 외국계 기업인 알키마, 롯데케미칼(011170), KCC글라스(344820) 등이 참여하면서 치열한 인수 경쟁을 펼쳤으나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베어링PEA가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PI첨단소재가 만드는 유색 필름은 연성회로기판(FPCB)이나 모바일 기기의 방열 시트, 2차전지의 절연 소재, 5세대(5G)용 안테나 등에 활용된다. 올 1분기 말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은 31.2%로 8년 연속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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