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우크라 찾은 이준석 "尹에게 교류·지원 방안 전달할것"

"젤렌스키, 尹에게 상황 전달 요청해"

李 "전후복구 기여 진지한 검토할것"

李, 9일 귀국…10일 尹대통령과 오찬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현지 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현지 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우크라이나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교류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표는 10일 윤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6일 이 대표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현지 상황을 청취하고 양국의 교류와 지원,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표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묻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지 상황을) 윤 대통령께 전해 달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며 “서울에 돌아가는 대로 대통령께 우크라이나측의 입장과, 무엇보다도 이번 방문에서 확인한 상황들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전쟁 중에도 자국을 찾아 지지 의사를 표명한 국민의힘 측에 인사를 표현했고, 국민의힘 측은 우크라이나와 연대를 강화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관련기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터컨티넨탈 만찬장에서 열린 고려인협회 만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터컨티넨탈 만찬장에서 열린 고려인협회 만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전후 재건 지원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 대표는 안드레이 예르막 우크라니아 대통령 실장을 만나 “전후 복구나 재건 등에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기여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고민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귀국 다음날 만나 봬 이 사안들에 대해 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면담 내내 “러시아의 만행을 세상에 알려달라”며 거듭 관심을 호소했다고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실 측은 “그들은 증거를 없애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우리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노력한다. 전 세계가 알아야 한다. 지금 우리는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국민의힘 측은 전했다.

이에 이 대표는 “과거 어려운 전쟁을 우리도 겪었고 극복하는 방법도 비슷할 것”이라며 “자유와 평화가 중심이 된 국제적 연대가 절실하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한국 젊은층에 우크라이나 상황을 알릴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구체적 아이디어도 제안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국회 지도부와도 회동했다. 우크라니아 국회 측은 대한민국 IT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현대식 재건 진행에 국내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정말 저희가 지키고 싶어하는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가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양국이 어떤 상황 속에서도 협력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우리의 언어는 ‘자유’였으면 좋겠다”며 ‘자유’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승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