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오후 시황] 코스피, 여전한 경기 침체 우려에 2620선 등락 반복

8일 상승 출발한 코스피, 2620선에서 등락 반복해…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세에 시총 상위 종목 혼조세

코스피가 소폭 상승세로 장을 시작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소폭 상승세로 장을 시작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8일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경기 침체에 대한 여전한 우려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34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9포인트(0.05%)오른 2627.5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8일 전거래일 대비 7.19포인트(0.27%) 오른 2633.53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 1230억 원, 456억 원을 팔아치우는 중이다. 개인은 홀로 1446억 원을 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15% 떨어진 6만 5400원에 거래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역시 전일 대비 1.39% 하락한 42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0.36%), 카카오(035720)(-0.73%) 등 성장주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차(005380)도 0.27% 가량 떨어지는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9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1%)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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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내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는 것에는 아직 남아있는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시장 불안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서 파생된 경기 침체 우려도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에서 경제 침체 이슈가 재부각되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무부 차관이 내일 발표되는 수출입 통계에 대해 언급하며 경기 침체 이슈가 재부각되었다”며 “관련 발언 이후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로 전환 했으며, 달러화의 강세가 더욱 뚜렷해졌다”고 했다. 서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상무부 차관 발언 이후) 한국 증시를 비롯해 미국 시간외 선물의 약세폭이 점차 확대되는 중이다. 이에 서 연구원은 “오후에는 위안화와 중국 증시의 흐름에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국내 증시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며 바닥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지수 상단이 유의미하게 열리기 위해선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다는 가시적인 신호가 등장해야 한다”면서도 “당분간 증시는 박스권 장세에서 저점을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후 1시 34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71포인트(0.08%) 상승한 874.56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99포인트(0.46%) 오른 877.77에 출발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이 263억 원을 팔아치웠고 기관과 개인이 각 268억 원, 10억 원을 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제약(068760)(2.6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83%)가 가장 크게 상승하고 있다. 오전 하락했던 펄어비스(263750)도 1.31%오른 6만 1800원에 거래되며 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247540)(0.08%), 엘앤에프(066970)(0.96%), 천보(278280)(1.87%) 등 2차전지주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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