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도넛 브랜드 노티드와 편의점 GS25가 손잡고 출시한 아이스크림 2종이 자체상표(PB) 상품 1위를 차지했다. 우유, 수제맥주 등에 이어 또 다시 협업 마케팅에 성공하면서 노티드를 향한 유통가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8일 GS25에 따르면 지난 달 출시한 노티드아이스크림 2종이 전체 PB 아이스크림 50여 종 중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아이스크림군 전체 기준으로도 롯데월드콘에 이어 2위 자리에 올랐다. GS25는 노티드 상품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맛을 기본으로 특별한 소비 경험과 감성을 제공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구민 GS25 데일리기획팀 MD는 “가성비만 추구하며 PB상품을 찾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소비자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브랜드아이덴티티를 맛과 시각적 이미지까지 섬세하게 고려해 만족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지난해 9월 노티드와 처음 손을 잡고 우유 3종과 젤리 2종을 출시했다. 당시 노티드우유 3종은 빙그레 바나나우유에 이어 가공유 매출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고, 올해 누적 판매 5위까지 올랐다. 지난 3월 맥주 전문회사 ‘더부스 브루잉’과 콜라보를 했던 노티드스마일위트에일은 첫 달 수제 맥주 매출 1위에 올랐고,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도 GS25 수제 맥주 6위를 유지하고 있다.
도넛의 변신은 편의점 밖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신세계푸드(031440)는 지난 달 협업을 통해 '노티드 우유식빵'을 내놓았고, 유한킴벌리는 ‘노티드X크리넥스 에코그린 물티슈’를 선보였다. 또 신한카드는 노티드 캐릭터인 ‘슈가베어’를 결합해 ‘언박싱 카드’를 출시했다.
노티드를 운영 중인 GFFG는 흥행 비결로 다양한 업계와의 협업이 주는 새로움과 다채로움을 꼽았다. GFFG 관계자는 “컬래버레이션 상품은 서울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 노티드를 궁금해 하는 고객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동시에 기존에 노티드 팬층에게는 더 깊이 있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